피끓는 소개
전세계의 팬여러분,안녕하심까!저희는 현재 일본 땅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연!변!1!중! 배구팀임다.좀 전에 저희팀 홍보 동영상이 의외로 인테넷을 뜨겁게 달구는 바람에 배구 실력은 별로인데 이름만 잔뜩 날렸슴다.이번 다가오는 재일 조선족 여름철 운동회를 맞이하면서 전에와 약간 다른 스타일로 저희팀 소개를 해보겠슴다.먼저 연혁부터 얘기해보겠슴다.처음에는 연변1중 동창친구들이 나그내들이 뽈차러 간 틈을 타서 동네공원 풀밭에서 살살 놀다가, 작년 11월달인가 재일 조선족 배구시합이 열린다는 정보를 접하고나서 우리도 고중때는 쫌 했었는데 한번 나가볼까?혹시나 해서…
처음으로 되는 시합
그후로 손도 얼마 맞춰보지 못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되는 시합날이 왔슴다. 시합전 저희들생각에는 고중때처럼 날아오는 배구공을 그냥 동동 띄워서 넘겨만 가면 되는가 했슴다. 그런데 이런! 미친것들! !!상대팀 잘생기구 훨칠하다구 흠모했었던 남자선수들이 우리 연약한 여자들한테 사정없이 커우츌을 빵빵 해대는데 , 그것도 잘생기면 잘생길수록 더 쎄게해대는데… 완전 눈물임다.야! 이늠마들아!! 너네 매너 꽝!!!여자친구 찾는가바라(사실 다들 이미 결혼했답데다,ㅋㅋ). 속을루 사정없이 욕했슴다.결국에는 총 8팀가운데서 7위. 어찌나 챙피산지, 후에 엄회장한테가서 비용을 결제받을때 얼마나 난처했었던지…좀 위안이 된다면 우리보다 좀 더 챙피샜었던 팀두 있었다는,하하.
연변1중인으로서
근데 연변1중인으로서, 고작 한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따내지 못하였다하여 포기할리가 있겠음까? 당연히 NO!저희팀 한 선수가 동네 일본 아줌마들 배구팀에서도 활동중인데 그의 말에 의하면 그아줌마들 학창시절에는 배구공을 만져도 못봤다지만 몇년 동안 꾸준한 동네훈련을 거친 지금, 마구 날아 다닌답데다. 아! 이거구나, 우리도 지금부터 꾸준하게 연습한다면 그 아줌마들처럼 날아다닐수있겠다! 하물며 학창시절에 좀 쳐봤던 우린데! 하물며 누구보다 승벽심이 강한 우린데! 심지어 더 잘할수도 있겠다! 그분들의 현재는 저희들의 미래라고 생각함다. 저희들의 새로운 도전은 아마 그때부터 시작했던것 같슴다.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그때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단 한주도 연습을 게을리 한적이 없슴다. 다른 팀하고 비긴다면 열정만은 절대 지지않을 신심있슴다.저희는 비오나 눈이 오나 나그내가 잔소리하나 한주도 끊지않고 연습했슴다. 최근에는 애들 우유 살 돈까지 절약하여서 프로선수경력 코치를 요청해서 배우고 있는중임다. 처음으로 전업훈련을 받아보는지라 팀원들 열정 또한 어마어마했슴다(그냥 코치님이 젊구 잘생게서 그런거 같슴다만ㅋㅋ) 프로코치 지도를 받구보니 모두 자기가 프로선수 된거같은 착각을… 그리구 또 다들 공식적인 연습뿐만 아니라 너도 나도 개별적으로 그것도 남모르게(음특한게 자기만 늘자구 ㅋㅋ) 유투브랑 보면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었던겜다. 누구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었던게 아닐가? 노력하는 모습은 언제보나 귀엽은게 아님까! 팀원들 서로가 서로에게 감동 받았슴다.
끝으로 이기회를 빌어서 응원팀 동원을 해보겠슴다.배구는 응원의 힘이 절반이라고 생각함다. 일본에 계시는 그리고 전세계에 계시는 연변1중 학우여러분,이번에 저희팀이 주제넘게 연변1중을 대표하여 출전함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함다. 서로 모르는 사이일수도 있겠지만 연변1중이란 이름으로 똘똘 뭉쳐서 함께 싸웁시다. 그리고 저녁에 진행되는 우승파티(혹시나 해서,ㅋㅋ)에서도 여러분의 왕림을 기대함다.연변1중 화이팅!